지난 글에서 당근마켓을 사용해본 것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에는 당근마켓 이용 동선에 대해서 얘기해보겠다.
보통 일반적인 당근거래는 근처에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근처를 많이 가게 될 것이다.
나와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관심으로 해둔 물품들을 찍어놓고 있다가 한장소에 거래하게 될 때 시간을 내서 한꺼번에 약속을 잡아버리는 편인데 약속간 텀은 30분정도로 잡는다. 왜 30분인지는 후술하기로 하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여러가지 거래를 해야할 떄
이런식으로 하면 하루에 5개까지 거래를 하고 오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은 있지만 가기가 애매했던 물건들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한번에 필요한 경우는 잘 없을 것 같다.
거래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출퇴근 사이에 들를 수 있는 거래동선이다.
출퇴근시 한 곳에서 거래를 할 때
이렇게 집과 회사 사이의 거리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에서 거래를 하고 돌아가는 방법을 가장 선호한다.
대부분 출근시간은 출근하기가 바쁘다보니 거래를 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 보고 나 역시 그렇기에 퇴근시간의 동선을 많이 활용한다. 차가 많이 막힐땐 일부러 좀 더 머물러 있다가 6시 퇴근인데 8시쯤 거래하자고 하고 어떻게 빨리 가야하는 날이라면 차밀리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약속시간을 지정한다.
이 방법의 단점은 내 시간에 맞추다보니 상대방이 항상 그 시간에 맞출수는 없다.
하지만 퇴근시간은 대부분 비슷하니 높은확률로 응하는 편이다.
출퇴근시 두곳에서 거래를 할 떄
집과 직장이 가까운 경우라면 큰의미가 없지만 직장이 거의 타지역에 준하는 거리에 있다면 집과 회사 2개 GPS로 최소 2개 동네의 물건들까지 볼 수 있어서 이점이 크다.
출퇴근시 세곳에서 거래를 할 떄
이런식으로 동선을 맞추어서 한번에 3개까지 거래하고 집에 올떄도 있다. 시간은 꽤나 늦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 양손 가득 들고 올 때는 뭔가 더 뿌듯함도 있다.
또 하나의 이점은 한동네에 있을 경우이다. 관심을 찍어놓았던 물건들 중에서 하나의 거래가 잡히면 나머지 관심물품 목록에서 같은 동네인 경우를 찾는다. (예: OOO 1동, OOO 2동 등)
한동네에서 여러거래를 할 떄
이렇게 동네간 거리가 서로 가까울 경우 적어도 10분이상 다음거래와의 텀이 줄어들어 좀더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물론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400여건을 거래해본 결과 대부분 시간을 칼같이 맞추지 않아도 조금 더 일찍가거나 늦게가도 양해만 잘 구하면 이해해주었다.
이런식으로 내가 먼저 도착했다는 신호를 주고 기다리고 있으면 대부분 알아서 거래장소에 나타나 거래해준다.
혹시 거래장소에 도착했는데 거래를 읽지 않는다면 이렇게 해보자.
당근거래는 전화기능이 있다. 다만 아무데나 사용할 수는 없고 약속 1시간 전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약속을 30분 후나 1시간후로 잡고 바로 판매자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게 전화를 하면 받기도 하고 바로 채팅으로 지금 갑니다라는 답변이 온다.
문제는 전화도 받지 않고 채팅도 읽지않는 소위 잠수의 경우이다. 나도 3번정도 당해봤다.
첫번째는 컴퓨터 본체 거래할때 15분을 기다려도 연락도 없고 나오지도 않아 떠나니 30분쯤 뒤에 연락와서 이제 봤다 죄송하다 하는데 이미 신고는 넣었고 나는 화가 난 상태이기떄문에 물건을 사지 않고 시간 관리를 똑바로 하라면서 일침을 하고 거래를 파토냈다.
두번쨰는 중학생정도로 어려보이는 학생이었는데 역시나 깜빡 잠들어서 약속을 잊어버렸다고 했는데 그떄는 마침 근처에서 멀리 가지 않아 일부러 다시 만나 거래를 했다. 어린 학생이라 크게 뭐라하진 못하고 시간은 잘 지키자고 말하고 나왔다.
세번째는 가장 악질인 경우였는데 거래하기로 약속을 해놓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판매자는 거래완료를 띄우고서 나를 차단시켜버린 것이었다. 분명 예약은 나와 먼저했지만 그 사이에 쿨거래 하자는 사람이 나타나니 빨리 팔고 치워버린 것 같다.
아무리 개인이라지만 최소한의 도덕은 지켜줘야 더 나은 중고거래문화가 생성될텐데 이런 행위들을 보면 아무래도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더 다양한 사례가 많겠지만 나는 다행히 이정도의 사건들을 겪었고 대부분 다 약속시간을 잘 지킨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있기 떄문에 연속거래시에는 약속시간에 텀을 잡아야한다는 뜻이다.
내가 좀 넉넉하게 잡으려면 교통상황이나 이런것을 감응했을때 30분이 가장 적절했고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10분정도의 텀을 잡아야 내가 그사람과 거래할때 확인하고 묻고 하는 시간들을 감안했을때 빠듯하거나 늦어지지가 않게 된다.
동네는 이런식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데 나는 타지역이나 가본적없는 새로운 동네로 갈떄도 GPS를 바꾸고 그곳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 있는가 찾는 편이다.
물론 카톡 오픈톡으로 서로 품앗이처럼 타지역 물건들을 살수 있게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나는 왠지 번거로워 그 방법을 택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목표지역(타지역)에서 중고거래를 할 떄
가령 내가 사는 곳은 창원이지만 부산에 출장이나 교육을 받으러 간다던가 본가인 울산으로 간다던가 할때는 gps 설정을 바꿔두고 미리 그곳에 살것들을 보아 관심을 찍은 후 해당 지역에 도착해서 바로 인증을 하고 동시에 채팅을 건다.
잠시 거쳐가는 곳이면 불가능하겠지만 교육이나 출장 등 머무르는 시간이 좀 된다면 충분히 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 그렇게 나는 우리동네에 없는 물건들을 타지역에서 찾아 거래한다. 집과 목표장소 사이에 있으면 가장 최적한 거래를 할 수 있고 시간 여건이 남으면 꼭 사이에 있지 않더라도 그 필요성에 따라 거래를 한다.
혹시나 또오게 되는 곳이라면 GPS를 일부러 지우지 않고 남기고 있다가 다음 물품들을 찾아보고 또 약속을 잡는 둥 해당행위를 꽤나 반복하는 편이다.
이런식으로 자신만의 동선을 찾는다면 거래하는 재미도 늘 것이고 시간조정에도 효율이 생겨 거래하기도 좀 더 쉬울 것이다. 마음에 드는 물품이 항상 나온다는 보장도 또 항상 기다려준다는 보장도 없지만 내가 가지지 못한 물건이라면 그냥 저건 내것이 될 것이 아니었다면서 빠르게 포기하는게 더 멘탈에 도움이 된다.
다른 곳을 참조하지 않은 나의 순수한 경험만으로 작성한 글이며 그렇기에 내 글이 객관화된 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의 방식은 적어도 나자신한테는 정형화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기 떄문에 사는 곳의 특색이나 특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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