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효율적인 동선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번에는 오늘날 거의 없는 사람이 없다싶을 정도로 우리가 의존하는 아이템인 핸드폰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정리하려고 한다.
나는 당근으로 10건정도의 핸드폰을 구매했다. 갤럭시V50을 시작으로 노트10 플러스, 갤럭시A7 lite 태블릿, 아이폰13 프로맥스, 아이폰14 프로맥스, 아이패드미니5, 아이패드미니6. 갤럭시워치5 등등을 구매했고
갤럭시 A7, S4, 노트9, 노트10.1,V50,A7 lite, 아이패드미니5, 아이폰13프로맥스 등을 다시 당근으로 판매했다.
구매요령을 취득한 뒤로는 가격대만 적정하면 상위버전으로 갈아타고 사용하던 기종은 판매하는게 보다 자유로워졌다.
그러다보니 구매할 때 있는 케이스나 필름 등 최대한 온전하게 보관하고 물건도 더 깨끗하게 사용하게 된다.
핸드폰을 자주 거래하게 된 계기는 이러했다.
처음에는 그저 듀얼스크린활용과 소장용으로 LG v50을 당근하였는데 아버지의 효도폰이 문제가 자꾸 생겼다. 성능문제보다는 저용량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배워가던 아버지께서는 늘 오류가 나고 먹통이 나는게 성질이 나서 도저히 써먹지를 못하겠다는 것이었고 급하게 대체폰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V50을 드렸다.
고작 16GB에 불과했던 효도폰과 달리 128GB의 넉넉한 플래그쉽 핸드폰인 V50을 사용하던 아버지는 효도폰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만족해하셨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비교되지 않은 속도에 버벅임도 오류도 없이 쾌적하게 쓰라고 공장초기화까지 한 V50은 사실 삼성의 노트10 시리즈에 견줄만한 훌륭한 성능의 핸드폰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좀 시간이 지나더라도 상태가 좋은 핸드폰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저가형 보급형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보다 낫겠다는 결론이 도달했고 이어서 어머니의 핸드폰을 구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후보군에 올렸던 것이 갤럭시A50, 퀀텀2, 노트10 플러스가 있었는데 마침 노트10 필름이랑 케이스를 우연히 얻어둔게 있어서 노트10 플러스로 결정했다.
당연하게도 갤럭시A30을 쓰시던 어머니는 지금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계신다.
당시 어머니의 통신사인 KT를 가급적 따라서 자급제 아니면 KT로 구했고 나와 아버지의 핸드폰으로는 SKT를 봤다. 지금은 가족결합할인을 위해 SKT로 묶었다.
사실 해당 통신사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기본어플로 쓸데없는게 많이 깔릴 뿐. 그런데도 나는 그 어중간한 호환앱들이 싫어서라도 통신사를 맞추고자 했고 그덕에 괜찮은 가격에 노트10 플러스를 아우라글로우를 거래하여 어머니 핸드폰을 바꿔드렸다.
젤리케이스가 편한 나와는 달리 부모님들은 다이어리 케이스를 원하신다. 그 외에도 아버지는 허리에 찰수 있는 휴대성을, 어머니는 케이스에 거울이 달려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호불호가 확실하신 분들이어서 케이스도 꼭 같이 사드렸다.
평소에 못하는 효도지만 적어도 핸드폰으로 인하여 답답함을 느끼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나는 S23 울트라를 당근으로 거래하고 사용하던 노트20 울트라를 아버지 폰으로 바꿔드리면서 V50을 다시 당근으로 팔게 된 것이다.
![]() |
![]() |
그리고 카메라용도와 애플을 체험하기 위해 아이폰13 프로맥스를 첫 구매하며 앱등이로 입문하고 점점 맥북과 아이패드 등 애플생태계에도 적응해나가는 중이다. 지금은 14 프로맥스 512GB를 당근하고 13프로맥스 256GB를 되팔았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핸드폰을 문제없이 구입하는지를 알려주려고 한다.
1. 통신사인지, 자급제폰인지 파악할 것.
자급제폰은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전자마트나 쿠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조사가 직판매하는 방식이다. 요즘에는 유심을 공용으로 쓰고있으니 유심만 있으면 개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약정노예가 되지않기 위해 자급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통신사의 잡다한 어플들이 깔려있지 않아서 깔끔한 편이다. 대부분 자급제는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없다.
하지만 통신사 핸드폰이라면 달라진다. 보통 약정으로 사게되는 핸드폰은 모두 통신사에서 계약(약정)을 맺고 정해진 기간동안 써야한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정상해지' 폰인지 반드시 꼭 확인해야 한다. 잘못사면 할부원금이나 위약금을 구매자가 대신 물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분실,도난 신고된 폰이라면 괜히 사건에 엮어서 더 골치아파질 수 있으니
통신사 핸드폰 = 정상해지
이것만 기억하자.
나는 자급제이든 통신사이든 무조건 분실도난 조회 및 선택약정 조회를 필히 하는 편이다. 만에 하나 분실 도난폰이라는 가정을 늘 가지고 살기 떄문이다. 그래서 꼭 사전에 이같은 확인작업을 한다고 얘기하고 판매자가 거부하면 아무리 마음에 들더라도 그 핸드폰은 거래하지 않는다.
2. 분실·도난 핸드폰인지, 그리고 선택약정이 가능한지 꼭 확인
선택약정은 월요금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로 공시지원금을 받은 경우에는 약정이 끝날때까지 이 선택약정을 이용할 수 없다. 반면 자급제폰이나 '정상해지' 폰이라면 선택약정이 가능하다.
그럼 이걸 어떻게 확인하는가? 다행히 우리는 핸드폰을 늘 가지고 살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위 내용을 조회해볼 수 있다.
여기서 조회할려면 IMEI 번호가 필요한데 이는 후술하도록 하겠다.
3. 외관 확인, 생활기스 , 찍힘 등의 기본적인 여부 반드시 파악
핸드폰은 손에 들고 다니는 만큼 매우 잘 떨어뜨리는 물건이다. 수리이력이 남아있을 수도 있고 떨구었는데 멀쩡해서 그런적 없다고 잡아뗼 수도 있다.
그래서 최대한 사진으로 확인을 해보고 사진이 흐릿하거나 상태가 의심스러우면 추가사진을 요구해서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거래시 배터리를 꼭 충전해오라고 하고 외관부터 조작 확인까지 다 해볼 수 있냐고 양해를 구하고 직접 다뤄보고 사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4. 현장 거래시 가급적 해가 지기전에 거래한다.
생활기스 등 외관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낮에 하는게 무조건 좋다. 하지만 정말 부득이하게 밤에만 거래가능한 경우에는 아파트 현관같이 불아래거나 아니면 차량이라도 활용하여 잘보이는 곳에서 확인을 해야한다.
순서는 외관상태 - 기스여부 - 구성품여부 - 핸드폰 전원을 킨다(초기화하면일 경우 대충설정필요) - 터치 등 기능확인 - IMEI 번호 조회 순이다.
조회 페이지를 거래직전에 먼저 내 핸드폰에 띄워놓고 가면 IMEI 조회를 하기 한결 편하다. 이때 걸리는 시간만 5~10분 정도 걸리므로 가급적 판매자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게 좋다.
5. IMEI 번호 조회방법
생각있는 판매자들은 이미 초기화를 해서 주니까 첫화면에서 설정화면이 나온다.
일단 대충 아무렇게나 해서 설정을 마친 후 시도하고 구매 후 집에서 공장초기화를 한번더 시키는 걸 추천한다.
SKT 기준 - 전화앱 키고 *#06# 입력 - IMEI 번호가 띄워진다
기기에서 조회하는 방법
갤럭시(S23 울트라 기준) 설정앱 - 휴대전화정보 - IMEI 확인
![]() |
![]() |
아이폰(14 프로맥스 기준) 설정앱 - 일반 - 정보 - 아래에 IMEI 확인
![]() |
![]() |
![]() |
부록. 내가 핸드폰을 파는 방법
나는 기본적으로 설명글을 많이 쓰는 편이다.
PC로 먼저 적고 모바일로 복붙하는 편인데 당근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휴대폰으로 작성하기때문에 장문작성을 하지 않는다. 그럴 경우엔 핵심단어만 쏙쏙 집어주는게 좋다.
![]() |
![]() |
그리고 나의 경우엔 물어볼 법한 것들은 미리 정리해서 알려줘서 불필요한 대화자체를 없애는 편이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기능과 성능이 다 나와있으니 채팅이 오면 죄다 깎아달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
![]() |
![]() |
![]() |
나는 이렇게 네고 타협점을 생각해서 가격을 조금 더 올려서 팔기는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판매팁도 디음에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
'당근마켓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근판매팁01] 디지털기기와 가전제품 등을 팔면서 느낀 판매백서 (매너온도75.5도) (0) | 2024.01.18 |
---|---|
[당근구매팁01] 당근마켓 4년 이용자의 효율적인 당근 거래 동선(매너온도75도) (2) | 2024.01.09 |
당근마켓 1441일 경험하고 느낀 점과 구매활용팁 (당근온도 74.4도) (5) | 2024.01.07 |